▲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운영진이 횡령의혹에 해명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운영진이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운영진 측은 팬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후원금 내역 공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운영진은 6일 팬카페 공지를 통해 "송가인의 신곡 발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죄송하다"며 "카페에서 강퇴 당한 회원이 운영자가 후원금을 횡령했다고 언론에 제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8월부터 후원금 내역 공지를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와 함께 보완하여 빠르게 공지하고자 했으나,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지만 팬카페와 본업을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단독 콘서트 이후는 그동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본업에 매달렸다"고 후원금 내역 공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운영진은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한 회계 처리 할 것을 약속드린다. 후원금 관련 기사가 나오더라도 영수증 공개 가능한 부분이다. 놀라지 마시길 바란다"고 후원금 내역 공지에 대해 약속했다.

▲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운영진이 횡령의혹에 해명했다. ⓒ곽혜미 기자

이날 한 매체는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한 회원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회원은 팬카페 운영진이 회원들의 후원금을 횡령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회계정산 공지를 보고 분석하다 보니 많은 오류 사항과 부당한 지출을 알게 됐다"며 "8월 이후 입급 내역은 물론 회계 공지도 안했 다. 월 정기 소액 후원자가 1300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수입은 늘고 지출은 알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어게인' 상표권에 대해서도 "상표권 등록에 관해 회원들과 협의 또는 승인 과정이 없었다. 게다가 본인 앞으로 등록해놨다"며 팬카페를 상업화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운영자가 올린 공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송가인 팬카페 AGAIN 매니저 한송영입니다.

우선 가인님 신곡 발표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금은 무거운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죄송합니다.

AGAIN 후원금 관련하여 카페에서 강퇴 당한 회원분께서 저 한송영이 팬카페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기자에게 했고, 오늘 중 관련 기사가 나올 예정입니다.

8월부터 후원금 내역 공지를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8월 1일 후원금 입/출금 내역 지연 안내 공지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문가와 함께 보완하여 빠르게 공지하고자 했으나,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지만 팬카페와 본업을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단독 콘서트 이후는 그동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본업에 매달렸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한 회계 처리 할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후원금 관련 기사가 나오더라도 영수증 공개 가능한 부분이니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송영 올림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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