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가 머니' 장면.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방송인 박종진이 연영과를 지망하는 막내딸의 예체능 입시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6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방송인 박종진의 가족이 출연, 연극영화과에 가고 싶어 하는 예비고3 박민 양이 출연해 예체능 입시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박민은 "연극영화과를 가려 한다. 솔직히 말하면 메이저인 중앙대, 한양대, 서울예대를 싶다"고 말했다. 박민은 "아버지가 학교를 이렇게 구분하셨다"며 아빠 박종진이 별다른 관심 없이 대학 인지도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박종진은 1명의 큰아들과 3명의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 이제껏 입시만 다섯 번 치른 그야말로 '입시의 달인'이었다. 최근 둘째, 셋째 딸의 입시를 섬세하게 케어해 육사 2차와, 경희대 수시를 합격시키는 열정을 보였지만 정작 막내딸 박민의 입시는 나 몰라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막내딸이 예체능 분야고 알 길이 없어 생소하다는 것. 

박종진은 "나는 그저 문과 출신이고, 5년간 수능을 봤다"며 "문과에 진학한 아들, 딸은 코칭이 가능한데 막내는 예체능을 가려고 한다. 그리고 성적도 잘 안 나온다"라며 하소연했다.

아침 식사 자리에서도 박종진은 "너는 안과의사를 하고싶어했는데, 왜 갑자기 연기를 하려고 하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비현실적이야"라고 대답하는 딸에게 "연기과도 현실이 아니야. 아빠가 너를 신경 쓸 시간이 없어. 언니들 거 신경쓰느라"고 말해 박민을 서운하게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민은 섬세한 케어를 한 언니들에 비해 자신에게 관심을 덜 두는 아버지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박종진은 실제 연극영화과의 높은 경쟁률에 깜짝 놀랐다. 모 대학의 연기전공 경쟁률이 수백대 일이라는 말에 "한 6:1 정도의 대학은 없느냐"라고 질문했고 입시전문가는 "전혀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박민양의 노래 실력은 언뜻 듣기에 수준급이었다. 자리한 패널들은 "성량이 좋다"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민양의 노래를 직접 들은 전문가는 "뮤지컬 발성을 내려고 한다. 꽤 잘 따라 했는데 흉내다"라며 혹평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이유리 역시 "노래를 접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 실용음악 창법을 사용하다 보니 입술이 경직되어 있다. 수시와 정시를 준비하는데 어쩜 이렇게 방치되어 있고, 전혀 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든다. 이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해 두 부녀를 긴장하게 했다.

그려면서도 이 교수는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 구강구조가 노래를 잘 하는 구강구조다. 발성도 아주 정확하게 잘 하려고 한다"라며 박민양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한편, 이 교수는 대학 연극영화과에서 진행하는 연극 공연과 입시생들을 위한 워크숍을 참여할 것을 권했다. 박민 양은 "돈 주고도 못 받을 솔루션을 받은 것 같다. 더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라며 전문가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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