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 파이터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4)가 '스턴건' 김동현, '함더레이 실바' 함서희와 한솥밥을 먹는다.

부산 팀 매드 양성훈 감독은 지난 3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두호가 팀 매드로 이적한다. 앞으로 부산에서 김동현 등과 훈련한다"고 밝혔다.

친분이 깊은 양성훈 감독과 이창섭 감독은 지난주 만난 자리에서 최두호의 이적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창섭 감독은 최두호에게 약 50명의 대규모 선수부가 있는 팀 매드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이적을 결정했다.

최두호의 합류로 팀 매드는 군 복무 중인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를 포함해 4명의 UFC 파이터를 보유한 팀이 됐다.

팀 매드에는 UFC 파이터들 외에도 TOP FC 라이트급 챔피언 김동현B, 전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 조남진 등 강자들이 포진돼 있다. 최두호는 앞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훈련 파트너와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최두호는 13전 12승 1패의 전적을 지닌 UFC 페더급 파이터다. 남다른 타격 감각으로 연전 연승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옥타곤 데뷔전에선 후안 푸이그를 18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두호는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에서 샘 시실리아(29·미국)와 경기한다. 그는 시실리아가 위력적인 한 방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이 다양하지 않다고 판단, 승리를 자신한다.

지난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선 "남은 한 달 동안 단점을 보완하는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여러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며 감각을 익힐 생각"이라며 "대회 당일 73kg으로 싸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실리아에겐 미안한 마음 뿐이다. 나의 부주의로 다쳐 경기를 두 번이나 무산시켰다. 화끈한 맞대결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성훈 감독과 팀 매드는 UFC 서울 대회에서 싹쓸이 3승을 노린다. 김동현은 호르헤 마스비달과, 함서희는 케이트 코트니와 경기한다.

팀 매드는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 본관을 두고, 부산 해운대·부산 경성대·대전·울산 등에 지관을 두고 있다.

■ UFC 서울 대회 대진

-메인카드
[웰터급] 벤 헨더슨 vs 티아고 알베스
[헤비급] 미르코 크로캅 vs 앤서니 해밀턴
[웰터급] 김동현 vs 호르헤 마스비달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언더 카드
[웰터급] 임현규 vs 도미닉 스틸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플라이급] 프레디 세라노 vs 야오 지쿠이
[밴텀급] 마르코 벨트란 vs 닝 광유

[사진] 한희재 기자 [그래픽] 김종래 제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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