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화제로 떠오른 UFC 파이터들의 말, 말, 말. 'UFC 입씨름'에서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 론다 로우지와 키스할 때 하지 말아야 할 일

"남자가 픽업 트럭을 몰고 나를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있는 말리부 산에 데려다 준다면, 내겐 최고의 데이트가 될 것이다. 맥주와 매트리스만 있어도 충분하다. 트럭의 뒷문을 열어 자리를 만들고 맥주를 마시고 싶다. 이상적인 데이트다. 바로 지금은 남자가 버팔로 윙과 맥주를 든 채 문을 열고 나타난다면, 그것으로 최고일 것이다. 버팔로 윙과 맥주가 무척 생각난다. 결코 하지 말아야 할 짓은 내 이를 무는 것이다. 내 이가 상대의 이와 여러 번 부딪치면 내게 문제가 생긴다. 그게 날 화나게 만든다. 짜증 난다. 내 이에 뭔가가 있나 보다. 직업상 얼굴에 펀치를 맞아야 하는 일을 하는데도, 이가 서로 몇 차례 부딪치는 상황이 오면 난 이미 발칵 뒤집혀 있다."

- 론다 로우지는 '맥심'과 인터뷰에서 남성들이 키스할 때 자신에게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소개했다. 아마 트래비스 브라운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패트릭 커민스 "다니엘 코미어, 기다려"

"여기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면, 타이틀 도전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분명히 이번 글로버 테세이라 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 난 언제나 다니엘 코미어를 응원한다. 그래야 내가 그에게 도전할 차례가 오기 때문이다. 그를 맞은편에 세워 놓고 복수하고 싶다. 동시에 챔피언이 되고 싶다."

- 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77에서 글로버 테세이라와 만나는 패트릭 커민스는 이 경기에서 이기고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에게 가까이 다가서길 원한다고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커민스는 지난해 2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코미어에게 1라운드 1분 19초 만에 KO로 졌다. UFC 파이트 나이트 77은 8일 낮 12시부터 SPOTV 2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 글로버 테세이라 "우린 DC를 응원해야 해"

"우리는 다니엘 코미어의 기술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앤서니 존슨과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에게 승리했다. 좋은 챔피언이다. 난 그와 존 존스의 2차전이 명경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챔피언 코미어를 응원해야 한다. 그는 챔피언의 마음가짐을 갖췄다. 1차전과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가 존스에게 이길 것이다. 솔직히 난 그러길 마음속으로 바라는데, 나와 코미어의 경기 스타일이 잘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방 펀치가 있고 레슬러다. 코미어와 경기하고 싶다."

- 글로버 테세이라는 다니엘 코미어와 자신의 경기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고 'MMA 마니아'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 비토 벨포트가 블랙질리언을 떠난 이유

"우리는 블랙질리언과 어떤 문제도 없었다. 그곳 모든 사람들을 좋아한다. 글렌 로빈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남편 비토 벨포트는 팀에서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이 남편에게 해 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그는 20년 동안 활동해 왔다. 팀에 있을 때도, 우리는 그의 코칭 스태프를 따로 고용했다. 이제 우리만의 팀에서 그는 자신만 집중한다. 모든 코치들이 벨포트만을 위해 일하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

- 비토 벨포트의 아내이면서 매니저인 조안나 프라도는 '셔독'과 인터뷰에서 남편이 자신 위주의 팀을 꾸리기 위해 블랙질리언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벨포트는 오는 8일 UFC 파이트 나이트 77에서 댄 헨더슨과 3차전을 펼친다.

○ 코너 맥그리거 "조제 알도는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을 것"

"이미 그를 깨부수었다. 그는 죽었다. 그의 몸이 말하는 것을 봐라. 몸은 약하고, 마음은 더 약하다. 자신감이 떨어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마음이 없으면, 당연히 몸은 따라오지 못한다. 그는 날 이길 수 없다. 그도 알고 있다. 지난번 그가 도망간 이유다. 그의 목소리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의 눈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이 무너질 때, 정신도 무너진다는 걸 안다. 그가 옥타곤에 나타날지 모르겠다.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지만, 난 틀린 적이 없다. 내 경기의 결과를 정확히 예상해 왔다.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 코너 맥그리거의 단골 코멘트다. 그는 남성 잡지 '영국 GQ'와 인터뷰에서 조제 알도가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공격했다. 맥그리거와 알도는 다음 달 13일 UFC 194에서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 로즈 나마유나스 "페이지 밴잰트, 언젠가 만날 상대였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UFC가 처음 추진한 매치업이 아니라 달라진 게 많은 것 같은가? 아마도. 누구도 조앤 칼더우드가 부상으로 빠질 줄 몰랐으니까. 그런데 우리는 이번 첫 경기 뒤 또는 그 다음 경기 후에 비슷한 위치에 올라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지가 UFC에서 보호 받고 있는 것 같다는 비판이 있지만, 난 그를 수준 높은 강자라고 보고 있다. 우리가 지금 만나는 것은 꽤 자연스러운 일이다."

- 조앤 칼더우드가 빠진 자리에 로즈 나마유나스가 들어왔다. 그는 다음 달 10일 떠오르는 신성 페이지 밴잰트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랭킹 3위 나마유나스는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랭킹 6위 밴잰트와 경기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밝혔다. 

○ 켈빈 개스텔럼 "닐 매그니는 내 구세주"

"닐 매그니 고맙다. 대회를 18일을 남겨 두고 출전 요청을 받아 줘서. 존경한다. '파이터 오브 더 나이트' 명승부를 만들어 보자. 매그니는 10위권 누구에게도 위험한 상대다. 난 최고의 상태로 옥타곤에 오를 테니, 매그니도 그랬으면 좋겠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보장한다."

- 맷 브라운의 부상으로 상대를 잃었던 켈빈 개스텔럼이 닐 매그니가 대신 들어온다고 하자 기뻐하면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개스텔럼은 오는 22일 메인이벤트에서 매그니와 경기한다.

○ 러시아 대통령이 표도르에게 전화해 건넨 한마디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가 와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웃으며 내 복귀전이 걱정된다고 했고, 행운을 빈다고 이야기했다."

- 예멜리야넨코 표도르가 R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 론다 로우지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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