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추성훈은 1975년 7월 29일생이다. 만 40세 노장이다. UFC 아시아 선수 가운데선 최고령이다. 1970년생 댄 헨더슨, 1974년생 마크 헌트와 미르코 크로캅 정도가 추성훈보다 나이가 많은 UFC 현역 파이터들이다.
추성훈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을까? 그는 지난달 31일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마음 같아선 50살까지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45살까지 가능할 것 같다"며 웃더니 "앞으로 5년은 더 뛸 수 있다. 은퇴는 그 다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크리스 리벤·마이클 비스핑·비토 벨포트·제이크 쉴즈에게 4연패했다.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2년이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은퇴설이 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UFC 파이트 나이트 52에서 아미르 사돌라에게 판정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5년 2개월 만에 승리한 그는 최근에 UFC와 재계약을 맺어 4경기 출전을 보장받았다.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2연승을 노린다.
추성훈은 "지금부터 도전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마흔이 됐지만, 아직까지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믿고 있다. 매일 실력이 늘고 있다. 더 강해질 수 있다. 매 경기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 비해 타이틀에 대한 열망이 조금 식은 건 사실이다. 일단 눈앞의 경기에만 집중한다. 연승을 쌓아 가고 랭킹이 올라가면 타이틀 도전의 기회는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번 상대 알베르토 미나는 유도와 주짓수 검은 띠로, 전적은 11승 무패다. 유명하진 않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추성훈은 "균형감 있는 강한 파이터라고 평가한다. 같은 유도가 출신이라 흥미로운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딱 30일. 추성훈은 모든 방송을 쉬고 훈련에만 몰입한다. "김동현과 함께 이번 대회를 홍보하느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솔직히 '(홍보할 사람이) 나밖에 없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며 웃은 뒤 "이제 방송 스케줄은 없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 10kg 정도 감량해야 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이 대회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 최고참이다. "후배들 모두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치지 않고 잘 준비해서 전승을 노리자"며 "팬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UFC 서울 대회에는 김동현, 남의철, 방태현, 임현규, 양동이, 최두호, 함서희 등 군 복무 중인 정찬성과 강경호를 제외한 UFC 한국 파이터 전원이 출전한다. 메인이벤터 벤 헨더슨은 티아고 알베스와 웰터급에서 맞붙는다.
■ UFC 서울 대회 대진
-메인카드
[웰터급] 벤 헨더슨 vs 티아고 알베스
[헤비급] 미르코 크로캅 vs 앤서니 해밀턴
[웰터급] 김동현 vs 호르헤 마스비달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언더 카드
[웰터급] 임현규 vs 도미닉 스틸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플라이급] 프레디 세라노 vs 야오 지쿠이
[밴텀급] 마르코 벨트란 vs 닝 광유
[사진] 한희재 기자 [그래픽] 김종래 제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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