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이 내년 1월 이적 시장, 뉴캐슬 유니폼을 벗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 주전 경쟁에서 밀린 미드필더 기성용(30)이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지역지 ‘실즈 가제트’를 통해 "기성용을 포함한 2~3명의 이적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을 두드려볼 권리가 있다"는 말로 다른 구단 이적 시도를 막지 않은 브루스 감독은 "나이가 있는데 지속해서 뛰지 못하면 다른 팀으로 이적해야 한다. 나 역시 현역 시절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충분히 안다"며 더는 활용 자원이 아닌 이상 행보가 자유로워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성용은 2018년 여름 뉴캐슬에 입단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체제에서 주전과 비주전을 오갔다. 베니테스 감독이 떠난 뒤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는 쉽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겨우 세 경기에 나섰다. 지난 9얼 레스터시티 원정 이후 대기 명단에도 보이지 않았다. 내년 여름 계약 만료이기 때문에 사실상 뉴캐슬 전력에서 제외된 기성용이다. 올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해 소속팀 출전에 여유가 생겼지만, 상황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기성용을 두고 유럽 내 이적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몇몇 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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