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마커스 래시포드(22)와 메이슨 그린우드(18)의 활약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맨유 앰버서더' 박지성(38)도 맨유 아카데미의 전통을 자랑했다. 

박지성은 유럽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들아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 1층 W홀 컨벤션홀에서 2019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으로 24명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지성은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앰버서더로 팀을 대표해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9-20 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식에 참석하고 왔다.

맨유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는 박지성은 "별 의미 없이 참가했다. 맨유의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클럽을 대표해서 자리에 참석했다. 크게 이슈화 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사람들이 좋게 봐준 것 같다"며 큰 일은 아니었다며 웃었다.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 본부장 직책을 맡기도 했던 박지성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에 이어 메이슨 그린우드까지 아카데미 시스템으로 배출한 것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역사가 있는 부분이다. 오래 전부터 클럽의 어린 선수들을 사용하는 정책을 꾸준히 펼쳤다"며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럽에는 클럽마다 특징을 가진 팀이 꽤 있다. 많은 클럽이 유소년의 중요성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 점점 좋은 선수를 클럽에서 배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런 부분을 우리 한국 축구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맨유 공격진이 직접 키운 래시퍼드는 시원한 돌파와 오른발 중거리슈팅 및 프리킥 능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되고 있다. 문전에서 저돌적이고 양발 슈팅에 능한 그린우드는 웨인 루니의 후계자로 불린다.

호날두, 루니와 함께 뛰었던 박지성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건 맞지만 정확하게 똑같게 볼 수 없다. 그 시기와 현재가 다르다. 커리어가 뛰어난 선수들이다. 부담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각자 특징이 있고 개성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비교할 필요없이 자신의 방식으로 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와 대표팀의 후배 손흥민에게 늘 조언과 덕담을 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선 무조건 맨유의 편이라며 해당 질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을 응원하는 일은 없다. 나는 손흥민을 응원할 뿐이다. 당연히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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