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찌(왼쪽)의 음주운전 사고에 아내 한채아가 사과를 전했다. 제공ㅣ미스틱스토리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한채아의 남편 차세찌가 면허 취소 수치인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결국 아내가 고개를 숙였다.

한채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전에 저의 배우자의 사건을 기사로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실망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된다"라며 "배우자의 이번 일은 명백한 잘못된 행동이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변명의 여지없이 이렇게나마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저의 가족과 저의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 차세찌(왼쪽)의 음주운전 사고에 아내 한채아가 사과를 전했다. 출처ㅣ한채아 SNS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차세찌는 23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음주 교통사고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차세찌는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를 추돌해 40대 남성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차세찌와 경찰서로 동행해 기초 조사를 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귀가시켰다. 차세찌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담당 조사관이 정해지는 대로 차세찌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사고 당시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246%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도로교통법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을 음주운전 면허정지 수치로, 0.08% 이상을 음주운전 면허취소 수치로 보고 있다. 그런데 차세찌는 음주운전 면허취소 수치의 세 배 이상을 보인 것.

▲ 차두리(왼쪽) 동생이자, 차범근(가운데) 아들인 차세찌가 음주운전 사고로 불구속 입건됐다. 제공ㅣ미스틱스토리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차세찌는 공분을 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음주운전은 신체적인 영향을 끼쳐 시야가 제한적이고 판단력을 떨어트려 운전 행동능력이 떨어지게 한다. 일각에서는 심한 말로 '예비 살인자'라고 하는 가운데, 실제로 차세찌의 음주운전으로 부상자도 발생했다.

또한 차세찌는 이번 사고로 뜻하지 않게 가족 얼굴에 먹칠까지 입혔다. 그의 아버지는 유능한 축구 선수 출신에 전 국가대표 감독 차범근, 그의 형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축구코치 차두리다. 무엇보다 지난해 5월에는 한채아와 결혼, 그해 딸을 품에 안았다.

▲ 차세찌(왼쪽)의 음주운전 사고에 아내 한채아가 사과를 전했다. 제공ㅣ미스틱스토리

결국 아내 한채아는 남편 사고에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한채아 소속사 역시 입장을 전달해야하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었다. 누리꾼들은 차세찌에게 왜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아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쳤냐며 지적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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