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이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나단 아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선수 영입에 힘을 내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텔레그라프'는 3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수비 보강을 위해 여러 선수를 살피고 있다. 특히 AFC본머스의 네덜란드 국적 수비수 나단 아케 영입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아케는 본머스의 주전 중앙 수비수다. 다른 포지션 소화도 가능해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첼시에서 주전을 확보하지 못해 레딩, 왓포드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고 2017년 여름 본머스로 이적했다.

본머스에서는 확실한 주전이었다. 지난 두 시즌 전경기에 출전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본머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하는 과정에 아케의 수비력이 큰 공헌을 했다고 한다. 본머스는 다수 구단이 영입을 제안해도 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아케는 지난달 8일 리버풀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달 말이나 2월 초 본머스 훈련에 합류 예정이다.

아스널은 수비 보강으로 10위까지 떨어진 순위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4위 첼시에 승점 9점 차로 떨어져 있지만,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0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다양한 선수 보강을 노리는 아스널은 아케의 기동성에 주목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빠른 패스에 기반을 둔 축구와도 스타일이 맞다고 보고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케를 두고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문제는 아스널의 경영진이다. 본머스는 4천5백만 파운드(686억 원)를 요구했다. 선수 영입에 짠물 지출 기조를 유지했던 아스널 입장에서는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아스널은 내부 교통정리가 되면 아케의 영입 자금 마련이 된다고 보고 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이적을 원하는 등 돌발변수도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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