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일이 팬카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양준일 신드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탑골 지드래곤'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양준일의 팬카페가 돌연 운영을 중단한 것이다. 팬들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 양준일이 입을 열었다. 그가 논란이 된 카페 운영진을 감싸는 듯한 글을 올렸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양준일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한다"며 "우리가 실수를 넘어 진심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손을 포개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해와 친절을 베풀어 달라"며 "제발"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페 운영자를 언급하면서 "카페 운영자가 누구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두둔하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운영자 언급을 '양준일'로 수정했다.

▲ 양준일이 팬카페 운영 논란에 대해 글을 게재했다. 출처l양준일 SNS

앞서 양준일의 대표 팬카페 판타자이 측은 5일 "카페 재정비를 위해 모든 게시판 글쓰기 제한 및 신입회원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게시했다.이후 판타자이의 모든 게시판을 임시 폐쇄하고 운영을 중단했다. 이는 회원들과의 협의 없이 운영자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갑작스러운 임시폐쇄 결정에 많은 팬들이 당혹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해당 사태에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판타자이 운영진은 "여러분의 동의 없이 카페 게시판을 닫은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너무 여러 의혹이 쏟아져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카페지기를 내려놓겠다. 사심을 갖고 카페를 운영한 적은 결단코 없다"며 "카페가 폐쇄 위기를 겪었을 때 그저 양준일 가수의 추억이 담긴 이곳이 폐쇄되는 것이 두려워 여러분의 투표로 카페지기가 됐고 한 달 사이에 커지는 팬카페의 덩치를 실감하기도 전에 팬미팅 등 당면 과제만 해결해보자는 마음으로 버텼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전문적인 서포터를 뽑고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이번 논란에 자신의 해결책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카페지기를 처음 맡을 때부터 내려놓기로 결심한 이 순간까지 양준일과 팬들의 추억이 담긴 이 공간이 선한 영향력을 가진 그대로 보존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양준일이 팬카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곽혜미 기자

판타자이는 양준일 팬카페 중 가장 회원수가 많은 곳이다. 양준일이 JTBC '슈가맨'에 쳣 출연할 당시 7000여 명이었던 회원수는 그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현재 6만1000여 명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해당 팬카페는 그가 과거에 활동했던 자료가 남아있는 유일한 소통창구로서, 새롭게 유입되는 팬들에게는 팬카페에 남은 과거 활동 자료의 지원이 더해져야 더욱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끊임없이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가수들의 팬덤과는 사정이 다른 셈.

▲ 양준일이 팬카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곽혜미 기자

그런데 운영진의 일방적인 팬카페 임시폐쇄에 팬들 역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수천 여 팬들이 임시 대피소를 마련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양준일이 카페 운영자 편들어 감싸 주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이다.

대다수 팬들은 양준일이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마음을 전했다며 감동한 분위기다. 그러면서 팬들은 이번 글로 양준일의 남다른 인성과 그릇을 다시 깨우쳤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다른 일부 팬들은 "당사자 양준일이 운영진을 감싸면 할 말이 없다"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해해 달라"는 양준일의 해당 글은 팬들이 더더욱 응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해당 팬카페의 향후 운영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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