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힘 스털링(오른쪽)과 볼 경합하는 아다마 트라오레(왼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근육남'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턴)를 향한 관심이 점점 불타오르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 '미러' 등 주요 매체는 7일(한국시간) 트라오레를 두고 다수 구단이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트라오레는 올 시즌 화제의 중심에 있다. 속도감 있는 공격력에 근육까지 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 4골 4도움이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골을 넣는 움직임은 결정력이 떨어지거나 공격 보강을 원하는 팀에 적격이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는 배경까지 더해지면서 더 흥미를 끌고 있다. 미식축구 전향 제안까지 기본 운동 능력이 탁월하다는 뜻이다.

트라오레를 원하는 팀은 점점 늘고 있다. 처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관심을 가졌다. 공격력 약화가 눈에 띄면서 트라오레를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해 반전을 꾀한다는 의지가 있었다.

공격포인트가 늘면서 토트넘 홋스퍼도 관찰을 시작했다. 영입 의사를 완곡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이적 시장에서 베팅을 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트라오레를 키운 바르셀로나는 물론 리버풀도 흥미를 보이는 중이다. 이적료가 7천만 파운드(1천79억 원)까지 치솟았다. 울버햄턴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트라오레를 향한 관심이 어디까지 가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경쟁이 격화되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8천만 파운드(1천234억 원)까지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트라오레는 맨시티전에서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트라오레를 손에 넣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트라오레의 마음이다.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해 "제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들어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전형적인 심리전이다. 그렇지만, 영입전에서 유리한 측은 트라오레다. 그와 울버햄턴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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