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빅리그 팀들의 눈이 황희찬을 향한다.

황희찬의 2019-20시즌 활약은 돋보인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에 출전해 9골과 14도움을 올렸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에서도 황희찬의 활약은 충분히 돋보였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6경기에 출전해 3골과 5도움을 올렸다.

강팀과 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주며 빅리그에서도 통할 실력이란 걸 보여줬다. 리버풀과 치른 조별 리그 2차전에선 페어질 판 데이크를 완벽하게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강호 나폴리와 2차례 맞대결에서도 각각 도움을 1개씩 만들었다. 칼리두 쿨리발리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황희찬에 먼저 눈독을 들인 쪽은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이었다. 직선적인 축구를 펼치는 울버햄튼에 힘과 속도를 모두 갖춘 황희찬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이적료가 옵션을 포함해 2300만 파운드(약 348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프랑스 리그앙의 명문 클럽 올림피크리옹도 황희찬을 주시한다. 현재 리옹은 공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크시슈토프 피옹텍(AC밀란) 영입을 노렸지만 경쟁이 치열해지자 다른 후보들로 눈을 돌렸다. 최우선 영입 목표는 칼 토코 에캄비다. 이번 시즌 라리가 18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리고 있고 파리FC, 소쇼, 앙제를 거치며 리그앙 경험이 있다는 것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

차선책이 바로 황희찬이다. 레키프는 리옹은 황희찬 영입을 원하지만 엘링 홀란(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의 이적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희찬의 계약은 2021년 여름 만료된다. 당장 1월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나지 않더라도, 다음 여름엔 잘츠부르크가 적절한 이적료를 받으며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높아지는 관심 속에 빅리그행의 꿈이 무르익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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