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출국한 키움 선수단. 왼쪽부터 오주원-이지영-박병호-박정음.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대가 대만으로 떠났다.

키움 선수단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그런데 투수 오주원, 내야수 박병호, 포수 이지영, 외야수 박정음은 하루 앞선 30일 비행기를 타고 가오슝으로 떠났다.

이들이 '선발대'로 나선 까닭은 가오슝이 낯선 곳이기 때문. 지난해까지 미국 애리조나, 아니면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치러 온 키움은 올해 처음으로 1군 캠프를 대만에 차린다. 1,2차 캠프가 모두 치러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40일 정도를 대만에서 지내야 한다.

야구장은 어떤 모양인지, 숙소에서 이동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 선수들이 많을 터. 투수 최선참 오주원, 야수 최선참 이지영과 함께 선참급 선수들이 먼저 배낭을 멨다. 하루라도 먼저 대만에 가 야구장과 숙소를 살펴놓겠다는 취지다.

이지영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상무 때 대륙간컵을 가본 적은 있지만 길게 캠프를 떠나본 적은 없다. 비록 하루지만 먼저 가서 조금이라도 빨리 적응하고 싶어 오늘 출국한다"고 말했다. 박정음 역시 "내일 선수단이 단체로 가면 너무 북적일 것 같아 오늘 미리 가서 파악하고 싶어서 일찍 가게 됐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현지 적응을 자신했다. 그는 "대만 캠프가 처음이긴 하지만 적응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만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궁금하다. 오랜만에 선수들과 다같이 훈련하는 것도 설렌다"고 밝은 목소리로 출국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선수단 출국 2주 전부터 그라운드 키퍼를 대만에 보내 그라운드를 정비하게 하고 28일에는 구단 직원들, 29일 손혁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먼저 대만에 가 선수들의 캠프 완주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 키움의 첫 대만 캠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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