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와 홀란(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침묵과 엘링 홀란의 득점 행진이 같은 시기 이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새벽 230(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번리 그리고 이번 울버햄튼전까지 맨유는 1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3경기에서 득점은 단 1골도 없다.

리그 경기 사이사이 있던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는 6-0 대승과 맨체스터 시티를 잡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정작 중요한 리그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맨유의 최전방을 문제로 꼽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 노렸던 엘링 홀란은 엄청난 활약으로 유럽 전체를 놀라게 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 3경기에서 7골을 퍼부으며 가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첫 경기였던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그는 교체로 들어가 34분 동안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진 쾰른전에서도 교체로 25분을 뛰었는데 2골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오늘 열린 베를린전에서 선발로 나서 2골을 넣으며 3경기 7골을 완성했다.

홀란의 활약에 맨유는 속이 쓰리다. 솔샤르 감독은 영입을 간절하게 원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협상도 있었지만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관계가 좋지 않은 맨유는 협상에 실패했고, 결국 홀란을 놓쳤다. 홀란의 활약이 계속될수록 맨유 팬들의 마음은 더 아프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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