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쾰른전에 선발 출전한 권창훈(앞)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권창훈(25, 프라이부르크)은 번뜩이고 반짝였다. 폭발적인 드리블에 감각적인 슈팅까지 했다. 하지만 팀이 흔들리면서 이기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쾰른에 0-4로 졌다. 마인츠전 뒤에 이기지 못하면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권창훈은 3경기 연속 선발이었다. 쾰른전에서 2선 모든 지역을 뛰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쾰른이 볼을 잡으면 빠르게 내려와 수비까지 했다. 많이 뛰는 헌신적 수비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공격도 우수했다. 전반 17분 센터서클 근처에서 볼을 잡은 뒤에 30m를 홀로 질주했다. 쾰른 수비들이 당황할 법한 저돌적인 돌파였다. 이후에도 동료들과 성실하게 연계했고, 날카로운 방향 전환까지 했다.

전반 종료 직전, 환상적인 슈팅까지 했다. 최후방에서 뿌린 볼이 박스 안으로 들어오자, 유려한 움직임 뒤에 발리 슈팅을 했다. 경기를 관전하던 쾰른 팬까지 깜짝 놀란 동물적인 슈팅이었다. 

하지만 팀이 흔들렸다. 전반 30분 코너킥에서 슈볼로프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보르나우에게 실점했다. 동점골이 필요했던 후반전, 우트에게 흔들린 뒤에 코르도바에게 추가 실점하자 집중력을 잃었다. 슈볼로프부터 포백 라인이 당황했고 쾰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동력을 잃었다. 권창훈이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프라이부르크 체력은 점점 떨어졌다. 여유가 생긴 쾰른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마지막에도 허무하게 실점했다. 2경기 동안 무득점으로 졌는데, 활발하게 움직였던 권창훈에게 아쉬운 결과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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