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 PSG 감독과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토마스 투헬 파리생제르맹(PSG) 감독과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2)의 갈등의 골이 깊다. 지난 주말 몽펠리에를 5-0으로 꺾은 2019-20 프랑스 리그앙 22라운드 경기 도중 언쟁을 벌인 둘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프랑스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2일 인터넷판 뉴스에서 투헬 감독과 음바페가 2일 일요일에 훈련장에서 화해를 위한 대화를 나눴으나 여전히 관계가 냉랭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오나르두 기술 이사의 주선 아래 2일 회복 훈련 현장에수 투헬 감독과 음바페가 따로 대화를 나눴다. 대화 분위기는 친근했다. 하지만 르 파리지앵은 본질적 관계 개선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썼다.

음바페는 5-0 대승을 거둔 몽펠리에전에 후반 12분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리그 14호골을 넣은 음바페는 후반 23분 마우로 이카르디와 교체되어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벤치로 호출됐다.

투헬 감독은 주중 경기를 대비해 휴식을 줬다. 하지만 리그 득점왕 및 유럽 골든슈를 목표로 삼고 있는 음바페는 이른 교체에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투헬 감독은 음바페를 붙잡고 다그쳤으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테니스가 아니다. 팀 플레이"라며 음바페의 행동을 나무랐다.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가 선발 출전 경기에서 가장 많이 교체(5회)된 선수이며, 선발 출전 공격수 중 평균 출전 시간(73분)이 가장 짧은 선수라며 더 많은 시간을 뛰며 개인 기록을 쌓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PSG 주주들은 구단 자산 가치 유지 및 상승을 위해 차세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원한다. 하지만 투헬 감독과 관계가 좋지 않은 가운데 2022년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2020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고 싶은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바페에 관심을 보내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 출신 지네딘 지단 감독이 강하게 원하고 있고, 현 유럽 챔피언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도 음바페 영입을 통해 대형 스타를 보강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

투헬 감독과 음바페의 갈등은 차기 시간 PSG의 감독 교체 내지 음바페의 이적으로 이어질 불씨가 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