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갈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전 첼시 아이두르 구드욘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이상 선수들의 드림 클럽이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맨유는 이번 시즌 내내 스트라이커 부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떠나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앙토니 마시알,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에 세웠지만 부진했다. 래시포드는 경기력을 회복했으나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는 상태다.

급해진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보강을 노렸다.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무사 뎀벨레(올림피크 리옹) 등을 영입 명단에 올렸으나 정작 영입한 선수는 나이지리아 출신 오디온 이갈로다. 완전 영입은 아니며 임대로 상하이 선화(중국)에서 임대 영입했다. 급한 불만 끈 셈이다. 하지만 온갖 소문은 다 내고 영입한 선수가 빅클럽 경험은 없고, 그렇다고 유망주도 아닌 1989년생 스트라이커라는 사실은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과거 왓포드 시절 준수한 실력을 보여줬지만 눈 높은 맨유 팬들에게는 성이 차지 않는 영입이다.

4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구드욘센은 이갈로를 예로 들며 "이제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은 더 이상 맨유에 가길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맨유가 더 이상 선수들이 마냥 가고 싶은 드림 클럽의 반열에서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함께 출연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역시 이갈로가 맨유가 원한 첫 번째 옵션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갈로는 운이 참 좋다. 왓포드를 떠난 중국으로 간 후 2년 반 동안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선수가 맨유에 갔다.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맨유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했고, 이갈로는 1순위가 아니었을 것이다. 2순위, 3순위라고 해도 깜짝 놀랄 일이다"며 이갈로는 맨유의 우선 순위는 물론, 차순위도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하셀바잉크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이갈로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확실히 몇 분은 얻을 것 같다. 잘 할 수 있는지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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