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앙 펠릭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이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던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주앙 펠릭스 영입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2600만 유로(약 1600억 원)를 주고 펠릭스를 영입했다. 또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이 단 등번호 7번을 그대로 줘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한 시즌도 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적료에 미치는 성적은 아니다. 현재까지 24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판 데르 파르트는 3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매체 'Ziggo sport'와 인터뷰에서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축구 철학과 맞지 않는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판 데르 파르트는 "펠릭스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그에게 맞지 않는 팀과 감독 밑에 있다. 펠릭스를 영입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술을 바꿀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니었다"며 펠릭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두 줄 수비를 중심으로 하는 4-4-2를 사용하며, 빠르고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강한 압박과 체력은 필수다. 경우에 따라 볼 점유율은 포기할 때도 있다. 반대로 펠릭스는 체력이 장점인 선수가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다. 이 점이 현재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판 데르 파르트는 "펠릭스가 활약하기 위해서 다른 스타일이 필요하다. 문제는 시메오네 감독이 볼 점유율은 좋아하지 않는 감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펠릭스는 그의 발밑에서 공을 받고 경기의 리듬을 살려야 하는 선수다"라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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