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나다가 발렌시아를 이겼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발렌시아가 코파 델 레이에서 탈락했다.

발렌시아는 5일(한국 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3분 만에 로베르토 솔다도가 선제골을 그라나다에 안겼다. 역습 상황에서 솔다도가 직접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발렌시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다니 파레호의 스루패스를 받아 로드리고 모레노가 그라나다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VAR 끝에 득점은 취소됐다.

그라나다의 추가 골 기회는 번번이 날아갔다.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토니오 푸에르타스의 돌파에 이은 디미트리 폴퀴에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양헬 에레라의 슛도 골대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발렌시아가 전반 40분 추격에 성공했다. 전방 압박에서 공을 탈취한 뒤 깔끔하게 공격을 전개하며 로드리고의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일진일퇴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라나다가 거칠게 발렌시아에 압박을 시도했고, 발렌시아도 침착하게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하려고 했다. 다만 두 팀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후반 32분 발렌시아가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왼쪽 측면부터 반대쪽 측면의 23번까지 부드럽게 공격이 전개됐다. 땅볼로 반대 골문을 노린 23번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승패는 후반 추가 시간에야 갈렸다. 후반 추가 시간 그라나다의 코너킥 상황에서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우메 코스타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솔다도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그라나다에 승리를 안겼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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