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하메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새벽 3(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3-4로 패배했다. 레알은 후반 막판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홈팀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비니시우스, 벤제마, 디아즈가 섰고 중원에 하메스, 크로스, 발베르데가 배치됐다. 포백은 마르셀루, 라모스, 밀리탕, 나초가 구성했고 골문은 아레올라가 지켰다.

원정팀 소시에다드는 4-1-4-1 포메이션이다. 전방에 이삭이 섰고 2선에 오야르사발, 메리노, 외데가르드, 야누자이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주벨디아가 자리했고 포백은 몬레알, 르 노망, 엘루스톤도, 고로사벨이 구성했다. 골문은 레미노가 지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선제골은 소시에다드에서 나왔다. 전반 22분 외데가르드는 골키퍼가 쳐낸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친정팀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한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메스를 빼고 모드리치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9분과 11분 이삭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경기는 순식간에 0-3으로 벌어졌다. 후반 14분 마르셀루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후반 24분 메리노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레알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후 지단 감독은 디아즈와 발베르데를 빼고 호드리고, 요비치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36분 호드리고, 후반 추가시간 나초의 골이 나왔지만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우승을 원했던 레알은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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