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형종.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타자 변신 후 매년 '커리어 하이'를 경신해 온 LG 이형종이 또 한 번 최고의 1년을 바라본다. 올 겨울 '류현진 트레이너'로 변신한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스프링캠프를 준비했고, 지금은 김현수와 함께 새로운 루틴을 만들고 있다. 

이형종은 2016년 타자 전향 첫 시즌 타율 0.282와 OPS 0.737로 놀라운 적응력을 보였다. 2017년에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 후반기에 힘을 잃었다. 2018년 시즌에는 OPS를 0.844까지 끌어올리며 잠재력을 한껏 발휘했다. 공인구 규격 변화로 타자들이 고전한 지난해에도 OPS 0.799로 성적을 유지했다. wRC+(조정 가중 득점생산력)는 2016년 이후 계속 오름세다.

캠프 출발 전에는 김병곤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피트니스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겨울을 보냈다. 호주 캠프에서는 새벽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이형종은 "기복 없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싶다. 이번 캠프에서는 (김)현수 형을 따라서 새벽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여름에 웨이트 트레이닝 양을 줄였는데 올해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LG 이형종. ⓒ LG 트윈스
지난해 처음 경험한 포스트시즌 경기는 마음가짐을 다시 하는 계기가 됐다. 이형종은 "너무 들뜬 상태로 경기를 치르면서 스윙에 힘도 많이 들어갔다.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다음 타석에 교체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너무 서둘렀다. 이제는 조급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올해는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LG는 기존 전력이 잘 유지됐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투수들도 있다.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제는 팀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도 생긴 것 같다. 주장인 현수형과 용택이형을 잘 도와서 더욱 끈끈한 팀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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