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창단 후 첫 100만 관중이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나 두산 외의 팀이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2012년 롯데(136만8995명) 이후 5년 만의 일.
2012년 롯데 홈구장 사직구장은 2만8000석 규모로 좌석 점유율은 약 74%였다. 2017년 KIA는 여기에 버금가는 69.4%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100만 관중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그 뒤에는 '명가 부활'이 있었다. 2017년 4월 14일 1위로 올라선 뒤 한 번도 2위로 떨어지지 않고 선두를 지켰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잠시 1위를 공유한 적은 있지만 '선두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KIA는 정규시즌 1위의 메리트를 안고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4승 1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팬들은 KIA의 명가 부활을 100만 관중으로 지지했다.
100만 관중 돌파 이후 KIA는 2018년 86만1729명, 지난해 69만2163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순위는 2018년 5위, 지난해 7위였다. 순위에 따라 관중 수가 움직였다.
그러나 불변의 법칙도 있었다. KIA는 여전히 팬들이 주목하는 팀이라는 사실이다. 10일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 이노션에 따르면 KIA는 지난해 홈구장 광고, 유니폼과 장비 광고를 통해 5294억 원의 노출 효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뉴미디어(온라인) 생중계 2782억 원(52.6%), TV 생중계 2286억 원(43.2%)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야구장을 찾지 않아도 인터넷과 TV로는 경기를 꾸준히 살폈다는 의미다.KIA의 지난해 정규시즌 평균 시청률은 1.17%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기 시청자 가운데 특정 팀을 응원하는 팬의 비율을 나타내는 순시청률 분석에서도 KIA 팬이 약 71%에 달했다. 상대 팀이 아닌 KIA를 보기 위해 TV 앞에 앉는 충성팬들이 다른 구단보다 절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관중 수는 줄었을지 몰라도 팬들의 애정은 여전했다는 점을 보여준 통계다. 이제 날개를 달 차례다. 신임 맷 윌리엄스 감독, 달라진 코칭스태프와 새롭게 출발하는 KIA, '순위'라는 날개까지 달면 더 확실한 광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관련기사
- 신혜선, 아찔한 백옥 각선미
- 양현종-최형우, 이제 팀 성적이 자존심이다
- '벌크업 집중' 김하성 '스피드 놓치지 않겠다'
- 마에다, 원래대로 MIN행…삼각 트레이드 깨졌다
- 김광현 vs 올스타 선발…STL 최대 격전지
- '류현진과 재회?' 美 매체 선정 '길 잃은 피더슨' 예상 행선지 6팀
- [SPO in 플로리다] ‘킹’엄 기대감… “수준이 있다” SK 새 외인 에이스 떴다(영상)
- [스포츠타임] ‘부산 갈매기의 추억’ 강해진 이원준, 코치도 놀란 구위 타석 직캠(영상)
- '웰컴 무키 베츠' 빅딜 성사 오피셜, 다저스 환영 인사
- 키움, 오는 13일부터 2020년 연간회원 모집
- 'ID야구' 노무라 전 감독 별세…日 역대 최고 포수
- 다저스에 모인 PS 약자 커쇼·프라이스. 올해는 다를까
- '류현진 트레이너'와 김현수, 이형종의 겨울이 달라졌다
- "베츠 트레이드, 보스턴 이득" 美 유망주 전문가 평가
- [SPO in 질롱] '왼무릎 불편' 오재원, 조기 귀국…병원 검진 예정
- NPB 선수가 'MLB 주목 50인', 센가 주가 상승
- “터무니없다” 트레버 바우어, PS 제도 변경안 맹비난
- 마에다 진심 담은 편지 "다저스 고맙습니다, 미네소타 잘 부탁합니다"
- “데뷔부터 은퇴까지 LG맨, 평생 자부심이죠” 김재율의 작별인사
- [삼성 오피셜] 최충연 2020년 못 뛴다, 구단 100G 포함 150G 정지
- [KBO 오피셜] 음주운전 최충연, 50G 정지+300만원+봉사활동 80시간
- [SPO 이슈]‘강정호 에이전트’ 이예랑 대표 “미국 잔류 목표, 변함없다”
- 한국 3년째 호잉, 달라진 캠프 분위기에 '기대'
- ‘캠프 합류’ 김광현 “선발로 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