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달연대기.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시즌2로 돌아올 전망이다.

tvN 측 관계자는 13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에 "아스달 연대기 시즌2는 올 하반기 크랭크인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며 "정확한 시기 및 감독, 배우 등은 모두 논의 중인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를 배경으로 전설을 써내려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다. 18부작을 6부씩, 파트 1, 2, 3으로 나눠 방송했으며 9월 말 종영했다.

장동건, 송중기, 김옥빈, 김지원 등 호화 캐스팅에 스타 제작진인 김원석PD,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함께해 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어려운 전개에도 불구, 6~7%대의 무난한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마니아층을 탄탄하게 결집시켰다. 다만 제작비가 400억~500억대의 역대 최고 스케일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는 대중의 혹평도 이어졌다.

당초 시즌제로 기획된 이 작품은 시즌1의 마지막회인 18부에서 본격적인 전설의 태동 가능성 정도를 암시하며 끝이 났다. 워낙 거대한 세계관을 다루다보니 시즌1에서는 주인공들이 만나지도 못한 채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이 본격적으로 흥미를 느끼기 시작할 시점에 끝이 나버린 셈이다. 시즌2가 제작되지 않는다면 희대의 용두사미 드라마로 남을 뻔 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종영 후 배우들의 차기작 소식이 차례로 들려오는데다, 김원석PD마저 스튜디오 드래곤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즌2를 기다려왔던 마니아 시청자들의 불안감이 짙어졌다. 또한 출연 배우 카라타 에리카의 불륜 스캔들이 불거지는 등 악재가 연달아 터지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 팀은 이미 시즌2 대본 작업에 돌입했으며, 늦어도 올해 안에는 촬영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기반 준비를 해왔다는 귀띔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거대 스케일인만큼 초반 세계관 이해의 진입장벽을 넘기 어렵지만, 고정된 6~7%의 시청자들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시즌1에서 세계관 설명 등 대강의 전개를 마무리 한 만큼 속도감이 더해질 시즌2에서는 더 많은 시청자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과연 '아스달 연대기' 시즌2에서는 살아남은 시즌1의 배우들이 모두 재회할 수 있을지, 전편의 아쉬움을 딛고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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