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반. 제공|로맨틱팩토리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5일 신곡 '어떻게 지내'를 발표한 가수 오반이 사재기 의혹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도 오반은 비슷한 전례가 있었던 터, 무엇보다 당시 사재기 루머를 주장한 이들은 오반에게 고소당해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오반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상처받고 싶지 않다. 미워하고 싶지도 않다. 거짓이 아니다. 내가 그럴 자격이 없어서 의심받을 사람이라서 미안하다. 죄송하다. 그런데 정말 거짓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 사재기 의혹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오반. 출처l오반 SNS

오반은 전날인 5일 디지털 싱글 '어떻게 지내'를 발표했다. 해당 곡은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음원을 공개한 오후 6시부터 급격하게 순위가 상승, 6일 오전 7시 기준 지니, 바이브 등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의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도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어떻게 지내'가 방탄소년단과 아이유를 제치고 1위를 차지, 오반을 둘러싼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 오반이 미국 빌보드 등 전 세계에서 신기록을 이어가는 방탄소년단과 음원 강자 아이유보다 음원 차트에서 우위에 선 것이 의아하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 오반의 신곡 '어떻게 지내' 커버. 제공|로맨틱팩토리

심지어 음원 차트 순위를 시간대별 그래프로 정리해, 비교적 상위권에서 평행선을 그리며 안정된 순위를 이어가는 방탄소년단, 아이유와 달리 오반은 가파른 기울기로 급상승했다며, 나름의 객관적 자료까지 첨부해 의견을 내고 있다.

오반이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이지만, 음원이 발표된 동시에 순위가 급격히 올라갈 만큼의 대중성이나 충성적인 '팬심'으로 스트리밍 총공하는 팬덤 역시 방탄소년단, 아이유보다는 부족해 누리꾼들의 수긍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 오반이 '어떻게 하니'가 음원 차트 1위를 하자, 소감을 남겼다. 출처l오반 SNS


오반은 '어떻게 지내'가 음원 차트 1위에 오르자, 해당 음원 사이트를 캡처해 "아무것도 아닌 나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지만, 곱지 않은 시선이 계속되자 재차 "(차트 1위 할 만한)자격이 없는 사람이라서, 의심받을 사람이라서 미안하다"고 속내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오반은 "그런데 정말 거짓이 아니다"며 사재기 의혹에 선을 긋기도 했다.

▲ 오반. 제공l로맨틱팩토리

특히 오반에 대한 사재기 의혹 제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가수 숀이 피처링한 '20살이 왜 이리 능글맞아'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순위에 41위로 진입한 뒤 곧바로 7위로 급상승한 것을 두고 한 차례 설왕설래가 일었던 것. 

당시 소속사 측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모욕적인 글을 올린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소속사 측은 사재기 루머를 양산한 악플러들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일부는 벌금형을, 일부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본사 아티스트와 본사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루머로 괴롭히는 대상은 누가 되었든 끝까지 싸울 것이며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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