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 박유환 트위치 방송에 출연한 박유천. 트위치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활동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동생 박유환의 개인 방송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그가 변 모양의 안경을 쓰고 등장해, 더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박유천은 8일 박유환의 트위치 생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일본 활동 곡을 배경으로 박유환과 대화를 나누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 동생 박유환 트위치 방송에 출연한 박유천. 트위치 방송화면 캡처

특히 난데없이 변 모양의 안경을 쓰고 나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일본 팬들이 실시간으로 남긴 댓글을 읽거나 노래를 따라부르며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앞서 활동 의지를 드러낸 만큼 활동 재개 가능성이 엿보이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연예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뒀던 박유천이었기에, 유로 팬미팅 개최에 이어 트위치 방송 출연은 또다시 '진정성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별안간 쓰고 나왔던 우스꽝스러운 변 모양 안경에 대다수 누리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박유천은 지난 1월 해외 팬미팅에서 연예 활동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해보겠다. 이제 제가 먼저 여러분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집행유예 기간에 해외에서 유료 팬미팅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 이미 의견이 엇갈렸던바,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박유천 트위치 방송 출연을 두고 그가 석방 후 밝은 모습을 보인 것을 재조명, 반성의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 박유천의 석방 후 근황이 공개됐다. 출처l박유환 SNS

박유환은 박유천의 석방 다음 날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유천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채 반려견을 안고 있는데, 집으로 돌아온 박유천이 밝은 미소를 되찾아 눈길을 끌었다. 박유천의 앞에는 팬들이 보낸 선물과 편지가 가득 쌓여 있어 여전한 박유천의 인기를 느끼게 했다.

그러나 대다수 누리꾼들은 사회적 물의를 빚은 그가 자택에서 팬들의 사랑에 기뻐하는 모습을 SNS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이 반성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그간 박유천이 해온 사과의 진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유천.ⓒ곽혜미 기자

지난해 4월, 박유천은 자신에게 불거진 마약 투약 의혹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면서 억울함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검사 결과 박유천의 마약 투약은 사실로 드러났고, 결국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유천은 석방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성숙하게 노력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유천의 팬들은 그의 '진정성'을 운운하면서 힘을 실어주기도 했지만, 그를 믿었던 대중들은 박유천에 배신감을 표하는 등 손가락질을 멈추지 않았다.

▲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유천.ⓒ곽혜미 기자

이러한 비슷한 전력에도 불구, 박유천은 또 한 번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해외 유료 팬미팅에 이어 이번 트위치 방송 출연을 통해서도 활동 재개 가능성이 드러나는 가운데, 그가 "반성하며 살겠다"라는 자신의 말을 입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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