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한상헌 아나운서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하는 대신 육아휴직에 나섰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 한상헌 아나운서가 사생활 논란에 이어 연차수당 부당수령으로 징계를 받는 등 물의를 빚는 가운데 그가 육아 휴직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길에 올랐다. 
 
12일 KBS 측은 "한상헌 아나운서가 최근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상헌 아나운서가 지난달 사생활 논란 끝에 "일신상의 이유"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지 불과 3주 만이다.

한 아나운서는 지난달부터 연거푸 구설에 올랐지만 이렇다할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육아 휴직을 선택한 것을 두고 "책임 있는 공영방송의 언론인의 자세가 아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아나운서는 지난달 한 유튜브 방송의 언급으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방송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받은 남자 아나운서가 한 아나운서라고 주장했다. 논란 직후 자신의 SNS를 폐쇄하고, 자신이 진행 중이던 KBS2 '2TV  생생정보', KBS1 '더 라이브' 등에서 자진하차했다. 

당시 한상헌 아나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논란에 대해 추후 정돈해 밝히겠다"다고 했지만, 그는 육아휴직으로 입을 닫고 말았다. 

더욱이 한 아나운서는 지난달 26일에는 연차보상수당 부당 수령으로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았다. KBS 아나운서 선후배들과 그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휴가를 쓰고도 시스템에 기재하지 않아 연차보상수당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KBS2 '추적 60분' 등 시사고발 프로그램 진행했고, 지난 2017년 KBS 파업 당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홍보국장을 맡는 등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논란에는 침묵하고 육아휴직을 택하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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