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21대 국회의원 개표방송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의 승자는 KBS였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관련 방송은 KBS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KBS 1TV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은 1부 3.4%, 2부 11.7%, 3부 10.5%, 4부 9.6%, 5부 6.0%를 기록했다. 도중 방송된 오후 9시 'KBS뉴스'는 15.2% 시청률을 보였다.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이어진 개표방송 내내 KBS가 우위를 보였다. (전국가구시청률 기준, 이하 동일기준)

MBS와 SBS는 2위 경쟁을 벌였다. MBC '선택 2020 선거로운 생활 VOT' 0.8%를 시작으로 '선택 2020'은 1부 4.9%, 2부 특집 'MBC 뉴스데스크'가 6.3%, 3부 6.9%, 4부 5.3%, 5부 2.5%로 나타났다.

SBS '국민의 선택'은 1부 1.7%, 2부 3.8%, 3부 특집 'SBS8뉴스' 6.9%, 4부 7.1%, 5부 5.6%, 6부 2.5%를 각각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 개표방송도 1~3%대 시청률을 보였다. (유료방송가구시청률 기준, 이하 동일기준) 종편 가운데서는 개표방송 1부 3.223%, 2부 3.949%, 3부 2.194%를 기록한 TV조선이 시청률이 가장 높았고, 2%를 넘긴 JTBC와 MBN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개표방송은 총선 출구조사 사상 처음으로 1당 예측에 성공해 눈길을 모았다.

지금껏 총선은 출구조사의 무덤이었다 할 만큼,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거의 100%의 적중률을 보여온 것과 달리 2010년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가 시작된 이후 유독 총선에서만은 1당 예측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는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과 코로나 국면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치러진 출구조사였기 때문에 예측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와 관련 KBS는 "방송 3사 가운데서도 실제 의석수에 가장 근접한 예측치를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예측의 정확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고, 김대영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은 “국내 최고의 통계학자 등과 협업해 마련한 KBS 자체 의석수 예측 알고리즘이 주효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MBC는 에어돔과 버추얼 스튜디오, 지역 현장을 넘나들며 화려한 비주얼과 풍성한 볼거리로 눈길을 모았다. 다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표가 경합을 벌인 서울 동작을 개표상황을 전하며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표현을 썼다가 '여혐 논란'에 휘말려 이후 사과하는 촌극을 빚었다.

SBS는 다양한 테마 바이폰, 파노라믹 세트, 무선 카메라 등을 활용했다. 화면 좌측으로 L자 형태로 펼쳐지는 정보 창으로 부족한 정보들을 채워넣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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