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호. 16일 '더킹-영원의 군주'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온라인 제작발표회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이민호가 3년 간의 공백기를 깨고 황제로 돌아온다.

이민호는 16일 '더킹-영원의 군주'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긴 공백기를 끝낸 소감을 "내가 있어야할 곳은 촬영장"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민호는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드려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 드라마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얼른 드라마가 어떻게 나왔는지 보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3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20대와 또 다른 30대를 배우로서 그려야하는 입장이다. 이제는 성장하고 분명히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30대에 접어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민호는 공백기동안 이야기도 털어놓으면서 오랜만에 촬영장에 복귀한 감정도 전했다. 그는 "지난 시간들에 대해 모니터도 많이 하고, 단점이나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했다"며 "걱정했던 만큼 오랜만에 촬영장에 갔을 때 낯설기보다는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이구나'라고 생각들더라"고 '천생 배우'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내 그는 "그런데도 막상 제작발표회를 하고 첫 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니 떨린다. 이 떨림은 배우 생활을 하는 20년, 30년이 지나도 계속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이민호는 30대가 된 것에 더 농익은 느낌이라 좋다고 전했다. 그는 "인간 이민호에 대해 여유가 많이 생겨, 일을 할 때나 사람을 바라볼 때 조금 더 본질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만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애서 좋은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더 킹'에서 2020년 대한제국 황제 이곤 역을 맡았다. 극중 이곤은 대한제국 3대 황제로 수려한 외모와 기품 있는 자태, 고요한 성품에 문무를 겸비한 완벽 군주이지만, 예민함과 강박이 있어 모호한 말보다 정확한 숫자들을 좋아하는 이과형 인물이다. 특히 이민호는 3년 만의 복귀작으로 '더 킹'을 선택, 김은숙 작가와 '상속자들' 이후 또 한 번 재회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는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이과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다.

16부작으로 편성된 SBS '더 킹-영원의 군주'는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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