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핫펠트. 제공|아메바컬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핫펠트(예은)가 포털사이트 연예 기사 댓글 페지에 "무척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핫펠트는 23일 첫 정규 앨범 '1719' 발매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네이버 등 대형 포털사이트 연예 기사의 댓글 서비스 폐지에 "나만 해도 어떤 기사가 났을 때, 클릭하는 게 두려운 순간이 있었는데, 이제 기사를 기사 자체로만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지난해 11월 다음이 연예기사 댓글 서비를 중단한 데 이어 지난달 네이버도 중단했다. 핫펠트는 지난해 9월 JTBC '악플의 밤'에 출연해 자신을 향한 악플과 정면으로 마주한 바 있기에 연예 기사 댓글 중단은 더욱더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핫펠트는 "기사 클릭하기 두려웠는데, 댓글이 사라지니 확실히 기사를 기사로만 볼 수 있었다. 한창 댓글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만 달릴 때는 좋은 기사가 나더라도 좋지 않은 댓글이 달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추천 수나 추가 댓글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댓글 간의 경쟁도 생겼었다. 그러면서 연예인들에게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댓글이 없어지면서, 훨씬 더 많은 사람의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 가수 핫펠트. 제공|아메바컬쳐

핫펠트는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하거나 이야기로 욕을 먹지 않겠냔 걱정을 오랜 시간 해왔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많이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었다. 나 자신을 사랑하기도 힘들어졌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1719'에는 이런 핫펠트의 고민과 변화가 고스란히 담겼다. 자신을 사랑하기 버거웠던 마음도 어느 정도 내려놨다. 

그는 "이제는 걱정하고 사는 것보다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나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이나 편견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를 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더 좋아하는 일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핫펠트는 23일 오후 6시 '1719'를 공개한다. 1집 발매와 함께 한정판 스토리북을 발간하고, 오는 5월 1일 온라인 북토크쇼를 열고 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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