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모델 출신 배우 강승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스포티비뉴스에 "소식을 접하고 사실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델 겸 배우이자 '독전', '검법남녀', '나 홀로 그대' 출연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원일 셰프 예비신부인 김유진PD의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이 논란이 된 이후 이 게시물이 이어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등장한 글이다.

글 작성자는 "A가 중학교 시절 다른 가해자 7~8명과 함께 집단 폭행을 했으며, A에게 수차례 머리와 얼굴을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는 '몇대 맞을지 니가 정해라'라고 물었고, 비참하게도 한 대라고 말하자, A가 정확하게 한 대 주먹으로 제 복부를 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만 적어놓아 무미건조하고 짧은 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억겁의 시간이었다. 주된 폭행은 A가 했지만 그 무리들의 표정, 폭언, 폭행과 가해자를 포함한 3명의 얼굴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 친구 집에서 TV를 보다가 슈퍼모델 대회 참가자로 나온 A를 봤다. 우승을 했고, 심사위원은 A의 인성을 가장 크게 보고 뽑았다고 해 한동안 억울함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저에게는 또 다른 지옥의 시작이었지만, B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순간이었다"고 호소했다.

작성자는 "증거로는 제 중학교 졸업앨범, 증인으로는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 성인이 된 이후 제가 터놓고 이 이야기 했던 지인 3명이 있다. 만약 허위사실 유포나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협박한다면 증거들을 추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작성자는 "A는 원래도 잘사는 집으로 알고 있고, 그 동안 벌어둔 돈으로 친한 연예인 지인들과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는 것까진 제가 어떻게 할 수 없겠지만 앞으로 매체를 통해서는 보고싶지 않다"며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고, 저 같은 악몽을 끌어안고 사는 피해자분들의 상처들이 조금이나마 보듬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슈퍼모델 출신 배우, 드라마 '검법남녀', '나 홀로 그대'라는 프로그램 명에 따라 A를 모델 출신 배우 강승현으로 지목했다.

강승현은 지난 2008년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영화 '챔피언', '독전', '기방도령',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나홀로 그대' 등에 출연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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