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라 ⓒ데일리 메일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브리스 에브라가 끔찍했던 선수 시절 일화를 말했다. 인종차별 사건으로 리버풀 팬들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

2011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과 붙었다. 당시에 에브라가 수아레스와 포지션 특성상 볼 다툼을 자주했다. 둘은 과열된 경기에서 언쟁을 했고, 수아레스가 ‘검둥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수아레스에게 벌금과 8경기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9년이 지나고, 에브라가 수아레스 인종 차별 사건을 말했다.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팟캐스트에서 “협박 편지를 받았다. 리버풀 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와 가족을 죽일 거라고 말했다. 난 두 달 동안 경호원을 고용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날 왜 그렇게 미워하는지 알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상황을 말했다. “수아레스가 스페인어로 검둥이(Negro)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지 몰랐다. 다시 물었는데 검둥이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라며 정확하게 9년 전 일을 기억했다.

가슴 아픈 일이었다. 에브라는 “인종차별로 벌금과 출장 정지를 당했는데, 팬들과 선수단이 지지를 했다. 청문회에서 ‘친구’를 의미하는 단어였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수아레스와 개인적으로 알지 않아 인종차별자라고 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당황했고 속상했다”고 돌아봤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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