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뜨거운 감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안드레 오나나(24, 아약스) 골키퍼를 두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이 아약스(네덜란드)의 눈치를 보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에릭 턴 하흐 감독의 발언을 소개하며 오나나의 거취를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오나나는 카메룬 국가대표 골키퍼다. 2010년 만 13세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해 성장했고 2015년 아약스 2군 팀으로 옮겼다. 네덜란드 2부리그를 경험하면서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아약스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도 기여했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4강에서 손흥민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턴 하흐 감독은 "오나나는 중요한 선수고 그를 잃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다른 팀에서) 적절한 가격을 제안하면 이적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것이 사실이다. 일단 현재까지 구체적인 이적 제안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나나를 두고 이미 지난달 첼시가 아약스에 이적료를 문의했고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AC밀란까지 오나나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다시 분위기가 요동치고 있다. 야악스는 당초 4천만 유로(527억 원) 기준으로 오나나의 몸값을 책정했지만, 경쟁팀이 많으면 5천만 유로(662억 원)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나나는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나의 안식처다. 물론 (이적 여부는) 대리인과 상의해야 한다"며 묘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약스에서 5시즌을 보냈고 좋았지만, 이제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한다"며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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