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식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25) 영입을 위해 그의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에 6800만 파운드(1027억 원)를 보냈다.

스포르팅 측은 맨유가 몇 달 기다렸다면 엄청난 금액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프레드리코 바란다스 스포르팅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유럽 축구 산업 전반에 해를 끼쳤다"며 "모든 국가 중 포르투갈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이유는 수익 중 50%가 선수 판매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페르난데스는 1월에 6800만 파운드에 팔렸다. 그런데 지금 가치는 어느정도일까. 1700만 파운드(약 256억 원)? 2700만 파운드(약 408억 원)?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세계 축구계가 '올스톱'하면서 구단들은 재정난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이적시장은 크게 얼어붙었다. 트랜스퍼마켓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축구 선수들의 가치가 92억 2000만 유로(약 12조 1800억 원)나 줄었다"고 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영입은 최근 구단 계약 중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브라이언 롭슨은 "페르난데스는 차기 폴 스콜스가 될 수 있다"고 치켜세웠고 전 첼시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는 "맨유의 다비드 실바"라고 페르난데스를 평가했다.

스콜스와 같은 등번호 18번을 단 페르난데스는 9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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