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와 네이마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이 포스트 '메시-호날두' 시대를 이을 최고의 스타라고 꼽았다.

벵거 감독은 현역 시절 선수들을 보는 눈이 탁월했다. 1996년 부임한 뒤 22년간 아스널을 이끌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독주 체제를 깨고 꾸준하게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안목 덕분이었다. 조지 웨아, 티에리 앙리, 세스크 파브레가스(AS모나코)를 비롯해 수많은 선수들이 벵거 감독의 눈에 들어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가능성이 있는 하부 리그 선수를 영입해 프리미어리그급 선수로 키우기도 했다.

'유망주 발굴 전문가' 벵거 감독이 차세대 최고의 선수를 꼽았다. 벵거 감독은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어떤 상황에서도 압도적으로 창의적인 메시 같은 선수를 본 적은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와 메시의 시대는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이제 다음 세대가 문제"라고 말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이상 '대권 교체'는 현실이 된 상황이다.

벵거 감독은 프랑스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세대는 아마 프랑스의 시대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선두엔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물론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네이마르도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함께 뛰고 있다. 수많은 이적설이 있지만 여전히 그들은 PSG의 선수다.

잉글랜드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어린 선수들이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나는 잉글랜드에도 찬스는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 수준에서 아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에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도 아주 잘했다. 유로에서도 우승을 다툴 팀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