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는 다르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을 이끌었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필리페 쿠치뉴는 2018년 1억6000만 유로(2122억 원)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면서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선수가 됐다.

그러나 이적 첫해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고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다. 현재는 방출 대상. 바르셀로나는 쿠치뉴를 팔기 위해 안달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을 지냈던 네덜란드 출신 프랭크 드보어 감독은 쿠치뉴가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면서 리오넬 메시를 언급했다.

리버풀 에코와 인터뷰에서 "쿠치뉴는 리버풀에서 모든 것을 관여했다. 모든 공이 쿠치뉴를 거쳤다"며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메시가 하는 것 만큼 할 수 없었다. 어떻게 함께 작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기계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누군가 어떤 것을 하지 않았다면 차라리 나았을 수 있다. 그러나 포지션이 같고 모든 공을 원하는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두 명 있다면, 그 팀은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며 "바르셀로나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메시뿐"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출신이자 쿠치뉴와 같은 브라질 출신인 히바우두 또한 같은 의견을 냈다.

"바르셀로나에선 메시가 큰 신뢰를 받고 있으며 그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 그래서 쿠치뉴는 리버풀에서처럼 자신의 경기력을 못 펼쳤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치뉴는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첼시를 비롯해 토트넘 뉴캐슬 등이 쿠치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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