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해요 스콜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 AC 밀란에서 선수 생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2011년 브라질로 복귀했고 2015년 플로미넨시에서 은퇴했다.

그런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뛸 뻔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폴 스콜스는 2003년 맨유가 호나우지뉴와 도장 찍기 직전이었다고 밝혔다.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감독이 거의 그를 잡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린 프리시즌 중이었다. 등번호까지 주기로 했으니 당연히 곧 발표할 것 같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꾸고 바르셀로나와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이한 점은 우린 프리시즌 투어 중 바르셀로나와 경기할 예정이었다는 것"이라고 떠올렸다.

스콜스는 "호나우지뉴는 에릭 칸토나처럼 특별한 무언가를 팀에 가져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3일 뒤 시애틀에서 바르셀로나와 경기가 잡히자 우리 모두 그를 걷어차려 했다. 그가 맨유를 거절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려 했다"고 돌아봤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파리에서 2시즌을 보낸 호나우지뉴는 2003년 3000만 유로(약 399억 원)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2004년 FIFA 올해의 선수를 시작으로 2005년 발롱도르 UEFA 올해의 팀(2004, 2005, 2006)에 뽑히는 등 세계 최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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