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이적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올지 모르는 주앙 펠릭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7라운드에서 멈춰 있다. 6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1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1천377명의 확진자가 추가, 26만9천520명이 됐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사망자는 2만6천920명으로 사망률이 10%나 된다.

그래도 재개를 원하는 프리메라리가다. 어떻게든 시즌을 온전히 끝내서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함이다. FC바르셀로나가 승점 58점으로 1위, 레알 마드리드가 2점 차 2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진출권 경쟁은 박터진다. 3위 세비야(47점)부터 4위 레알 소시에다드(46점), 5위 헤타페(46점),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5점)까지 1~2점 차이에 불과하다. 5~6위가 유로파리그(EL)에 나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4팀의 숨 막히는 싸움은 호흡이 끊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4팀 중에서도 CL 단골 출전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13일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AS)에 따르면 '리그가 재개되지 않아 그대로 시즌이 종료되면 가장 타격을 받을 팀은 AT마드리드다'고 전했다.

CL 진출 좌절로 인한 중계권료 감소는 불가피하다. 선수단을 CL이 아닌 EL 기준으로 개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도 줄여야 한다. 이미 AT마드리드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4월 급여를 70%나 삭감했다.

시즌 예산도 영향을 받는다. 평균 5억 유로(6천637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던 AT마드리드는 CL 출전권을 놓치면 3억 유로(3천982억 원)로 새 시즌을 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코로나19로 잔여 시즌 총 4억 유로(5천309억 원) 집행으로 방향을 바꿨다.

매체는 'CL 출전권을 놓치게 되면 여름 이적 시장 보강은 꿈꾸기 어렵다. 오히려 지난 여름1억2천6백만 유로(1천650억 원)에 영입했던 주앙 펠릭스나 코케, 알바로 모라타처럼 즉시 전력감이 시장에 나와야 할지도 모른다. AT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리그가 재개되기를 간절하게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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