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왼쪽)-KIA 타이거즈 양현종. ⓒ키움 히어로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올해 팀 투수력이 가장 좋은 두 팀의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다.

26일 기준 키움의 팀 평균자책점은 4.23으로 리그 1위, KIA는 4.27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올해 마운드가 든든하게 팀을 이끌고 있는 두 팀이다. 26일 두 팀의 맞대결은 8-6 KIA의 승리로 끝나 '최고 방패의 대결'에 대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스코어였지만 27일 경기는 다르다. 두 팀의 에이스들이 맞붙는다.

KIA는 27일 좌완 투수 양현종이 등판한다. 양현종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5승3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삼성전에서 4이닝 10피안타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3.89에서 4.88로 올라갔다.

키움전은 지난달 5일 개막전에서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바 있어 설욕이 필요하다. 데뷔 후 통산 키움전 38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강한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팀 타선이 최근 5경기 0.312로 살아나고 있는 만큼 양현종도 도움을 기대해볼 만하다.

키움 선발 좌완 에릭 요키시는 올해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호투 중. 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2위.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팀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다.

올해 개막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6일 KIA전에서 선수보호차 5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이후로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중이다. 지난해 입단 후 KIA전 통산 성적은 5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승운이 없는 편이었다. 

KIA는 26일 경기에서 마무리 문경찬이 1이닝 3실점하는 등 필승조가 불안했지만 24~25일 우천취소로 모든 선수들이 체력을 아낀 것이 강점이다. 키움은 26일 패배로 필승조가 쉬면서 요키시 다음으로 접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다. 투수 왕국 KIA와 키움의 에이스 맞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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