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UFC 특별취재팀 박성윤 기자] '슈퍼 내추럴' 방태현(32·코리안 탑팀)이 혈투 끝에 승리했다.

방태현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 언더 카드 레오 쿤츠(미국·32)와 라이트급 경기에서 카운터펀치로 경기를 풀어 나가며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방태현이 우위를 차지했다. 초반 왼손 카운터펀치가 쿤츠의 턱에 적중했고 기세를 몰아 방태현은 그라운드로 들어가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쿤츠가 방태현의 서브미션 시도를 힘으로 풀어 냈고 케이지 구석으로 방태현을 몰았다. 그러나 방태현은 이내 케이지를 사용해 바로 일어났다. 이후 근거리 타격전이 이어졌다. 두 선수는 주먹과 킥을 주고받았다. 1라운드 후반 방태현은 왼손 잽으로 거리 조절을 하며 카운터펀치를 노렸다.

방태현은 왼쪽 눈 아래가 찢어진 상태에서 2라운드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다시 타격전을 이어갔다. 타격에서 열세를 보인 쿤츠는 그라운드 대결을 하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으나 방태현이 막아 냈다. 쿤츠는 계속해서 그라운드 대결을 유도했으나 방태현은 쿤츠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두 선수는 왼손 잽 후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이어지는 타격전을 이어 갔다. 쿤츠가 방태현의 다리를 잡아 그라운드 대결에 들어가며 쿤츠가 방태현 등에 올라탔고 초크를 시도했다. 초크가 걸린 상황에서 힘으로 이겨 내며 다시 타격전에 들어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방태현은 카운터펀치를 노리는 방법으로 경기를 풀었다. 쿤츠는 다시 그라운드로 가기 위해 태클을 시도하며 방태현을 케이지 구석으로 몰았다. 쿤츠가 방태현의 다리를 들어 테이크다운 시도를 했다. 방태현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그러나 방태현의 힘이 다해 기술은 완성되지 못했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쿤츠는 계속해서 방태현을 압박했다. 체력이 고갈된 듯 힘겹게 누워 있었고 심판은 두 선수가 일어날 것을 지시했다. 

3라운드 후반 방태현이 역으로 태클을 시도했다. 그러나 쿤츠가 손쉽게 일어났다. 경기 후반 힘이 빠진 두 선수는 다시 타격전을 했다. 30초 남았을 때 방태현은 다시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쿤츠 얼굴에 적중했다. 방태현이 계속해서 카운터펀치로 쿤츠를 압박하는 가운데 경기가 종료됐다.

방태현은 통산 MMA 전적 18승 9패가 됐고 쿤츠는 18승 2패 1무가 됐다.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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