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은지 PD] 블락비 박경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애먼 스타들이 불똥을 맞았습니다. 
tvN '문제적 남자'에서 인연을 맺은 박경, 김지석, 하석진. 이들은 지난달 17일 JTBC '아는 형님' 녹화로 다시 만났습니다. 그러나 '아는 형님'에서 합을 맞춘 세 사람의 '케미'는 볼 수 없게 됐는데요.

바로 박경의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를 향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아는 형님' 제작진은 녹화분 전체를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김지석과 하석진이 애먼 불똥을 맞았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박경의 논란이 논란인 만큼, 제작진의 입장을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 박경. ⓒ곽혜미 기자

지난달 28일 학창시절 박경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는 SNS에 박경의 술, 담배, 폭력 등을 주장하며, 자신 또한 박경의 욕설이 공포스럽고 두려웠다고 폭로했는데요.
그러자 박경은 하루 만에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경은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며 "제게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추가 피해자들이 등장했는데요. 금품을 갈취 당했다는 피해자 B씨,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그간 속앓이만 했었다며 "언젠가 누군가는 폭로해 터질 줄 알았던 일이 이제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뇌섹남'으로 불리며, 음원 차트 공정성에 앞장서는 반듯한 이미지였던 박경에게는 큰 타격이 됐습니다. 특히 박경은 2015년 학교 폭력 지킴이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는데요. 피해자 A씨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면서 '아는형님' 출연분 편집 가능성이 거론됐었는데요. '아는 형님' 제작진도 고민 끝에 녹화분 폐기를 결정했습니다.

글.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영상. 최은지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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