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상하이, 이교덕 기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최홍만(35)도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상대 루오췐차오(19, 중국)가 갑자기 경기 중단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최홍만은 26일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7 중국 대회(ROAD FC 027 In CHINA)'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루오췐차오의 기권으로 1라운드 TKO승했다. 6년 7개월 만에 따낸 승리, 그런데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최홍만도 아쉬워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장기전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경기가 끝났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경기 과정을 묻는 질문에 "상대 선수가 코에 니킥을 맞았던 것 같다. 피를 많이 흘리더라. 클린치 상황에서 힘을 쓰다가 어깨를 다친 듯 (고통 때문에) 소리를 내는 걸 들었다. 그때 상대가 다쳤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최홍만의 생각이 맞았다. 루오췐차오는 경기 전 어깨를 다쳤고, 최홍만과 싸우다가 부상 부위가 악화됐다.
루오췐차오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다가 오른쪽 어깨 회전근을 다쳤다. 출전을 포기하려고 했으나 너무 큰 기회라 그럴 수 없었다"며 "역시 큰 체격 차 때문에 몸싸움 도중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갔고 팔을 쓸 수가 없게 됐다. 그래서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준비한 걸 보여 주지 못했지만, 내년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해는 악재가 겹쳤다. 빨리 지나가길 바랐다. 전성기 실력을 되찾길 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걸 안다. 이번 경기는 거기까지 가기 위한 과정으로 봐 주시길 바란다.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 내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최홍만은 이번 승리로 내년 초에 열릴 토너먼트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이티 모, 명현만, 아오르꺼러 가운데 한 명과 만난다.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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