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정문홍 대표는 내년 로드FC 대회를 10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2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적어도 우리나라 4회, 중국 4회, 일본 1회, 미국 1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대회 일정은 이미 발표했다. 로드FC는 지난 22일 "내년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로드FC 28을 개최한다"며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후쿠다 리키와 도전자 차정환이 미들급 타이틀전을 펼친다"고 알린 바 있다.

정 대표는 "홀수 달은 우리나라에서, 짝수 달은 중국에서 하려고 한다"며 "3월 5일 장충체육관 대관을 마쳤는데, 여기서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 두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명현만과 마이티 모가 경기한다"고 말했다.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도쿄(7월)와 상하이(12월)에서 대회를 연 정 대표는 내년 미국 상륙을 꿈꾼다. "처음 생각은 7월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였다. 벨라토르가 협력하면 미국 대회를 열 수 있다"고 했다. 벨라토르는 UFC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 규모의 단체다.

정 대표는 내년부터 한국 로드FC·일본 라이진·미국 벨라토르의 협조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9일 라이진의 연말 이벤트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라이진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 벨라토르의 스캇 코커 대표와 만나 선수 교류를 놓고 의사를 타진한다.

정 대표는 벨라토르에 파견할 선수 후보로 최홍만·밥 샙·권아솔·이윤준·김수철을 꼽고 있다. "라이진·벨라토르 측에 최홍만의 한 경기 파이트머니로 2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했다. 챔피언급 파이터 권아솔·이윤준·김수철은 적어도 3,500만 원은 받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며 "사카키바라 대표도, 코커 대표도 모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로드FC 부대표인 밥 샙은 오는 31일 라이진에서 아케보노와 3차전을 갖는다. 정 대표에 따르면, 밥 샙의 파이트머니는 1억 원을 훌쩍 넘는 수 억 원대다.

정 대표는 "로드FC 중국 대회에서 장리펑에게 3,000만 원을 줬다. 브라질에서 장리펑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데는 300만 원밖에 들지 않는다. 중국은 자국 선수들에게 높은 금액을 주는 대회가 많아 선수들의 파이트머니가 대체로 높다. 우리나라도 그래야 한다. 선수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리그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오는 31일 라이진에서 브라질 강자 마이케 린하레스와 맞붙는 밴텀급 김수철도 수 천 만 원을 받고 경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