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임창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이 불미스러운 일에 잇달아 휘말리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5일 임창용이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7월 지인으로부터 2500만 원을 빌린 뒤 1500만 원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아 사기죄로 고소당했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임창용에게 이달 초 출석 통보를 했으나 임창용이 답변 없이 경찰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보도에서는 "임창용이 고소인에게 돈을 갚지 않으면서도 고액의 내기 골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임창용에 관련된 실망스러운 소식은 처음이 아니다. 임창용은 이달 6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국세청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났고 국세 미납액이 2억 원 이상인 체납자의 신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임창용은 종합소득세 2억6500만 원을 미납한지 1년이 지나 신규 고액·상습체납자로 등록됐다.

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고 2008~2013년 NPB,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4년 삼성으로 복귀했으나 그해 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 700만 원에 약식 기소된 바 있다. 임창용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은퇴를 택했다.

KBO리그에서 4차례나 세이브 1위에 오른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렸던 임창용은 특유의 '뱀 직구'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그러나 은퇴 후 생활에서 계속 불미스러운 소식을 들려주면서 프로야구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임창용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혐의를 벗거나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할 때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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