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조쉬 벨.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크리스마스에 놀라운 소식을 알렸다.

피츠버그는 25일(한국시간) 주전 1루수 조쉬 벨을 워싱턴 내셔널스에 보내고 대신 유명주 2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벨을 내주는 대신 투수 윌 크로우, 에디 옌을 영입했다.

벨은 2011년 피츠버그에 2라운드 지명받고 입단해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해는 37홈런 116타점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으나 올해는 57경기 8홈런 22타점 22득점 타율 0.226에 그쳤다.

피츠버그가 이번 트레이드로 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는 것은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들이 계속해서 팀을 떠나고 있기 때문. 피츠버그는 '해적선의 선장'으로 불리던 앤드류 매커친을 2018년 1월 트레이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보냈다. 같은 시기 에이스 투수 게릿 콜도 1대4 트레이드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벨은 팀이 개혁에 나선 최근 자신이 실질적인 팀의 간판 스타라는 책임감으로 지역 사회와 교류를 넓히고 구단 레전드 선수들과 친분을 쌓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때로는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가 있다. 이번은 그런 결정 중 하나다. 벨은 우리가 정말 존경하고 고마워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벨을 품은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벨처럼 능력을 갖춘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라인업에 스위치 히터이자 파워 히터를 추가했다. 우리는 벨이 클럽하우스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 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