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 로하스 주니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25일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로하스는 지난 9일 kt 위즈 측에 한신 입단 의사를 밝혔으나 한신은 그동안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인 25일 로하스 영입을 발표하며 2년 연봉 250만 달러라는 조건을 공개했다. 등번호는 kt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24번을 단자.

로하스는 KBO 리그 4번째 시즌이었던 올해 192안타(47홈런) 135타점 116득점 타율 0.349로 홈런, 타점, 득점 1위 '3관왕'을 차지했다. 장타율(0.680)도 1위, 타율은 3위였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정규 시즌 팀 타율 5위(0.246), 득점 4위(494점)에 그친 한신의 빈타에 구세주가 될 만하다"고 소개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로하스는 "한신 구단 뿐 아니라 고시엔 구장도 훌륭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그곳에서 뛰는 게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내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응원해주는 많은 팬들을 만나는 일이다.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는 게 자랑스럽다"고 기대를 밝혔다.

로하스는 이날 오후 SNS에 영어와 한국어로 이별 인사도 남겼다. 로하스는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전하며 "지난 4시즌 동안 한국 kt 위즈에서 뛰면서 한국의 문화, 음식, 사람들, 그밖에 모든 것과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를 믿어주고 이렇게 멋진 도시와 팀을 위해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kt에 감사드리고 프런트,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 팬분들이 잘해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분명 힘든 결정이었다. kt는 영원히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고 나에게는 가족이다.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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