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2, 미국)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해마다 네 경기를 뛰었다.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와도 싸운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지난해 12월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1라운드 시작 1분 6초 만에 보디킥에 이은 펀치 연타에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지만, '상남자'답게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난다.

세로니는 다음 달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피츠버그 콘솔 에너지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2(UFC FIGHT NIGHT 82)' 메인이벤트에서 팀 민스(31, 미국)와 경기한다. UFC는 이 같은 내용을 2일 발표했다.

고배를 마신 지 2개월 만에 경기에 나서는 것보다, 라이트급 타이틀전 참패의 아픔을 딛고 곧바로 웰터급에 도전하는 것이 더 놀랍다. 200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줄곧 라이트급에서 35경기(28승 7패)를 치른 그의 첫 번째 웰터급 경기다.

민스는 33전 25승 1무 7패의 전적을 쌓은 만만치 않은 베테랑이다. 4연승하다가 지난해 7월 맷 브라운에게 길로틴 초크로 졌지만, 12월 존 하워드를 2라운드 21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렸다. 17번의 (T)KO가 있다.

세로니는 키 180cm로 라이트급에선 장신에 속했지만, 웰터급에선 키의 이점이 없다. 민스만 해도 188cm로 세로니보다 8cm가 크다. 어떻게 거리를 좁히면서 타격전을 풀어 나갈지 궁금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82'에선 코디 가브랜트와 존 리네커의 밴텀급 매치, 데릭 브런슨과 호안 카네이로의 미들급 매치, 브랜든 태치와 시야르 바하두르자다의 웰터급 매치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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