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은이, 김영란, 박원숙, 김청(왼쪽부터).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 '중년 어벤져스'가 출격한다.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은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 제작발표회에서 "진정한 공감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즌2 종영 후 재정비를 마친 '같이 삽시다'는 막내 김청을 새로운 멤버로 영입해 시즌3로 돌아왔다. 

박원숙은 "공감을 얻고 여러분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시즌3까지 오고 제 이름까지 붙는 영광스러운 일이 있었다. 우리 프로그램은 가공이 아니라 실제 우리가 모여서 대본 없이 사는 거다. 같이 살면서 밝아졌다"고 했다. 

또 "본인은 못 느끼지만 (김)영란이 처음 왔을 때보다 훨씬 밝아졌다. 혜은이 역시 어깨에 잔뜩 졌던 짐을 내려놨다. 김청 역시 안 좋은 일이 있다면 1, 2달 이후에 좋은 일만 생길 것"이라고 했다. 

▲ 김청. 제공| KBS
막내로 합류한 김청은 "평생 처음 막내를 해 본다.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는데, 막내가 어리광만 부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해야 될 게 많더라. 가서 귀여움만 받고 어리광만 피우면 될 줄 알았더니 영란 언니가 당한 만큼 저를 부려주시더라"라고 했고, 김영란은 "막내가 귀여움도 받지만 사실 해야 될 일이 더 많다"며 막내 탈출 성공에 환한 웃음을 보였다. 

특히 멤버들은 김청의 '대장금'급 손맛을 칭찬했다. 혜은이는 "음식을 얼마나 맛있게 잘 하는지 모른다. 김영란도 맛있게 잘 하는데 (김)청이가 맛있는 걸 같이 하니까 금상첨화"라고 했고, 박원숙 역시 "김청이 적극적으로 음식을 잘 해서 정말 든든하다"고 했다. 언니들의 칭찬에 김청은 "언니들이 기대를 하시니까 주부 습진이 생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원조 걸크러시' 김청은 "제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제가 성숙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누군가와 같이 살아보는 게 처음"이라는 김청은 "언니들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비행기 타고 붕붕 날아다니는 느낌이었다. 지금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데 언젠가 돌아오지 않겠느냐. 또 다른 저를 발견하고, 새로운 내 모습을 재창출하는 배움을 한 페이지씩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제 스스로 기대되고 언니들한테 큰절 올리고 싶다"고 웃었다. 

▲ 혜은이, 김영란, 박원숙, 김청(왼쪽부터). 제공| KBS
멤버들은 '같이 삽시다3'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수줍게 고백하기도 했다. 박원숙은 "이왕이면 남자 게스트가 낫지"라고 남성 게스트 출연을 희망했고, 혜은이는 "시즌2에서도 그렇지만 지금도 송일국을 초대하고 싶다. 송일국 씨 혹시 누구에게 이런 얘기 들으면 연락 좀 꼭 해달라. 주병진 씨도 다시 보고 싶다"고 했고, 김영란은 "주병진 씨가 아니라 대, 중, 소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해 폭소를 선사했다.

박원숙은 "정동원 불러달라. 같이 올 수 있으면 영탁 씨도 와달라"고 사심을 고백했다. 김영란도 연이어 "최백호 씨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혜은이는 "최백호 씨한테 와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지금은 좀 멀어서 그러는데 가까워지면 곧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같이 삽시다3'는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왕년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진정한 인생 스토리가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며 시즌3까지 이어오고 있다. 박원숙은 "실제로 여기서 같이 살 수 있는 기준이 뭐냐, 연예인만 살 수 있는 거냐 눈물로 물어보신 분들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더라"라며 "아픔 없는 사람들은 못 들어온다. 아픔 등 여러 가지를 겪어본 사람들이 와서 이런 사골육수 맛이 우러나는 것"이라고 공감의 재미를 자랑했다.

'같이 삽시다'3는 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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