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웬디.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레드벨벳 웬디가 솔로 가수로 자신의 음악 색깔을 드러낸다. 

웬디는 6일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워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솔로 가수로 나서는 소감과 솔로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MC를 맡았다.

웬디는 이날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워터'를 발표한다. 2014년 레드벨벳 데뷔 이후 멤버들 중 처음으로 솔로 활동을 하는 것으로, 그간 OST나 프로젝트성으로 멤버들의 솔로곡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솔로 데뷔는 최초인 것이다.

솔로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웬디는 "솔로로 새롭게 변신한 모습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는 웬디는 "앨범을 차츰 준비하면서 실감이 났고, 기자간담회하는 지금 매우 떨린다. 다행히 조이가 함께 있어서 덜 긴장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첫 솔로 주자라는 것을 듣고 '제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들었다. 멤버들 생각도 많이 났다. 그래도 스태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번 앨범도 잘 나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 또 웬디는 "저의 목소리와 감성을 녹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 들으실지 궁금하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솔로 데뷔에 대한 레드벨벳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문자로 항상 응원 보내고, 곡 보면서 모니터링 해줬다. 저도 안심이 되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도 간식들을 잔뜩 사들고 와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레드벨벳 웬디와 솔로 가수 웬디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그룹 활동때는 레드벨벳 색깔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솔로 가수로는 저만의 색깔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첫 솔로라는 것에 책임감이 생긴다. 목소리와 감성을 녹여낸 걸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웬디는 첫 솔로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 자체는 제 얘기와 가깝다. 따뜻한 감성을 지닌 만큼, 많은 분들이 공감이 되도록 제 목소리로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이 파란색으로 구성된 것에 "레드벨벳 데뷔 때부터 상징색이 파란색이었다. 상징색인 파란색이 '라이크 워터'와 잘 어울려서 쓰기로 했다. 첫 솔로 앨범을 상징색으로 표현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 시원한 보컬을 파란색으로 상징할 수 있다. 정말 찰떡인 색인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웬디는 "가사에 집중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 모두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지실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라이크 워터', '웬 디스 레인 스톱스'을 비롯한 모두 다섯 곡이 담겼다.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한 이유로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라고 했다. '웬 디스 레인 스톱스'는 지금까지 상처에 위로하는 곡이라면, '라이크 워터'는 앞으로 위로를 전하겠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라이크 워터'는 웬디의 청아한 보컬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곡으로, 서로의 존재와 의미를 물에 비유해 작은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서로에게 운명처럼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웬디는 "되게 맑고 청아한 곡이다. 솔로 기획부터 이런 메시지가 있었으면 말을 들었고, 실제로 전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기도 했다. '나를 믿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제가 적은 글을 그대로 녹여주시고, 하고 싶은 말을 멋지게 완성시켜 주셨다"고 작곡가 켄지와 유영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도 높다. 웬디는 "따뜻한 이미지들이 많기 때문에 보시면서 힐링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웬 디스 레인 스톱스'는 피아노 연주와 다이내믹한 보컬이 어우러진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 곡이다. 웬디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묘사한 가사는 삶에 지친 순간 '때로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 진솔한 가사의 더블 타이틀 곡으로 따뜻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웬디는 "제 목소리와 피아노가 잘 어우러진 노래다"며 "팬분들에게 받은 응원을 나누기 위해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녹음을 공들여 했다는 웬디는 "곡에 담긴 메시지를 말하듯이 잘 표현하고 싶어서 신경써서 녹음했다. 15시간 이상 녹음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레드벨벳 멤버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슬기가 함께 부른 듀엣곡 '베스트 프렌드'도 실렸다. 웬디는 "슬기 목소리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슬기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그러자 조이는 "저도 베스트프렌드인데, 질투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황한 웬디는 "다음 곡에 같이 할 것"이라고 수습했고, 조이는 "이 노래 듣고 울었다. 지난 세월동안 우리가 함께 한 것들이 떠오르면서 팀 안에 동갑내기들의 우정이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 웬디.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느끼는 설렘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R&B 팝 곡 '와이 캔트 유 러브 미?', 처음 걷는 길에서 문득 잊고 있던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을 그린 모던 록 발라드 곡 '초행길'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웬디는 "앞으로 다양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웬디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네이버 브이 라이브 및 유튜브 레드벨벳 채널에서 생방송 '웬디스 뉴 챕터 : 라이크 워터'를 진행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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