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희.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2'에 출연한 배우 진지희가 시즌3에서는 그만 울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진지희는 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즌2에서는 촬영장에 갈 때마다 매일 울었다"며 "시즌3에서는 그만 울고 싶다"고 밝혔다.

진지희는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강마리(신은경), 유동필(박호산)의 딸 유제니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시즌1에서 주석경(김영대), 주석훈(김영대), 이민혁(이태빈) 등과 어울려 민설아(조수민), 배로나(김현수)를 괴롭혔던 유제니는 엄마 없이 혼자가 된 배로나를 도우려다 역으로 학교폭력을 당하는 캐릭터로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진지희는 "생각해보니 촬영장 갈 때마다 매일 울었다. 시즌2에서 일상 대화조차 한 적이 없었다"며 "연기를 하면서 감정의 깊이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시청자들에게는 '원형탈모 고백신'이 큰 화제가 됐다. 학교폭력 피해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던 유제니는 엄마 강마리 앞에서 원형탈모를 고백했고, 머리카락이 숭덩숭덩 빠진 딸을 본 강마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진지희는 "현장에서 찍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슬펐다. 내가 그렇게까지 오열을 할 줄은 몰랐다. 그 자리에 가니까 나도 모르게 너무 서럽게 눈물이 났다"며 "찍고 나서 나만 슬펐던 거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신은경 선배와 내 호흡이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 나중에 신은경 선배님에게 가서 '엄마, 우리 장면 반응이 좋다'고 자랑했다"고 했다. 

시즌2에서 호전되는 듯 했던 유제니와 배로나 사이는 시즌2 마지막회 다시 변화를 예고했다. 엄마 강마리가 오윤희(유진)의 폭로로 감옥에 갇히게 되면서 유제니는 "우리 아빠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진지희는 "로니와 제니 사이는 다시 호전되지 않을까. 아빠가 출소하긴 했지만 엄마가 감방에 갔기 때문에 저희 둘 다 혼자가 됐다. 제니 마음도 다시 풀어졌으면 좋겠다. 제니가 '우리 엄마가 잘못한 게 맞다'고 인정하고 다시 사이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시즌3에서는 그만 울고 싶다. 철들었지만 조금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1, 시즌2까지 그동안 제가 안 보여드렸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어서 작가님, 감독님께 늘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시즌3에서는 희망사항이지만, 제니도 연애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제니의 캠퍼스 로맨스가 있어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사항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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