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배. 제공| 엠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DJ DOC 이하늘의 동생이자 그룹 45RPM의 멤버 이현배가 사망했다. 향년 48세. 

17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현배는 이날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9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례 절차는 부검 이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제주에 거처를 마련해 음악 작업을 해왔지만 연고는 없다. 이에 따라 빈소는서울에 마련될 전망이다.

이현배는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음악 작업에 매진해왔다. 최근까지 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이현배는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해 안타까움이 커진다. 형인 이하늘은 동생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뒤 DJ DOC 멤버인 정재용과 다급히 제주로 향했다. 이하늘은 이현배 사인과 관련해 서귀포 경찰서 조사를 받았다.

특히 이현배는 음악 열정을 불태우던 중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 더욱 충격이 크다. 그는 45RPM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나이트 플라이트'가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으면서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음악 작업에 집중했다. 3월에는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공연에도 참여하면서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현배의 비보가 전해진 후 팬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애도하고 있다.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댓글로 "음악으로 오래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좋은 음악, 긍정 음악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를 추모 중이다. 

1973년생인 이현배는 MC Zolla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뒤 2005년 45RPM으로 정규 1집 '올드 루키'를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리기동', '새침떼기', '살짝쿵' 등을 꾸준히 발표했고, 특히 영화 '품행제로' OST '즐거운 생활'이 히트하면서 사랑을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2009년에는 KBS2 '천하무적 토요일'의 코너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했고, 2012년에는 45RPM으로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1에 도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 이현배. 출처| 이현배 인스타그램

2019년에는 45RPM 멤버 박재진과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3'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소원한 사이를 고백하기도 했던 그는 '슈가맨3' 이후 갈등을 봉합하면서 다시 45RPM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힙합 선구자들이 총출동한 엠넷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나와 여전한 실력을 공개했고, 최근에는 형 이하늘이 출연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등장하며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 이현배. 출처| JTBC '슈가맨3'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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